한글/맞춤법179 바리깡 vs 바리캉 '바리깡/바리캉'중에 어떤 것이 맞는 표기법일까? 우리가 자주가는 미용실에서 짧은 머리의 헤어스타일을 할 때에 이 도구를 사용한다. "나의 머리를 미용사가 (바리깡 vs 바리캉)으로 정돈했다."에서 어떤 표기가 올바른 표기일까? 우선 이 단어는 프랑스어 bariquant으로 제조사 이름으로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것의 순화어로 '이발기'라고 표기하는 것을 제안했다. 정답은 '바리캉'이다. '바리캉'으로 사용하도록 하자. 우리가 사용하는 외래어는 파열음을 된소리로 표기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 예를 들어 'CAFE'를 표기할 때 '까페'라고 표기하지 않는 것처럼 '카페'로 표기한다. 2023. 6. 26. 손발이 (오글거렸다 vs 오그라들었다) '손발이 오글거렸다.'와 '손발이 오그라들었다.' 어떤 것이 맞을까? '오글거리다'의 원래 뜻은 '좁은 그릇에서 적은 양의 물이나 찌개 따위가 자꾸 요란스럽게 끓어오르다/작은 벌레나 짐승, 사람 따위가 한곳에 빽빽하게 많이 모여 자꾸 움직이다'는 뜻이다. 민망하고 낯간지러운 상태를 말할 때 '손발이 오글거린다'는 표현을 종종 쓰는데, 이런 의미라면 '손발이 오그라들다'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오그라들다'에는 '물체가 안쪽으로 오목하게 휘어져 들어가다'는 뜻이 있다. 따라서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접하는 민망한 상황에서는 "나 정말 손발이 오글거렸어."가 아닌 "나 정말 손발이 오그라들었어."라고 사용하여야 맞는 표현이다. 2023. 6. 23. 빈정 상하다 vs 비위 상하다 '빈정 상하다' 와 '비위 상하다' 어떤 말이 맞을까? 우리는 평소에 싫은 말을 듣거나 속상한 말을 들으면 '(다른 사람이) 빈정대서 마음이 상하다'는 뜻으로 '빈정 상하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지만 문법에는 맞지 않는다. '빈정'은 '빈정거리다/빈정대다'의 어근으로만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비위 상하다/마음 상하다'로 바꿔 표현할 수 있다. 참고로 '빈정대다'는 '남을 은근히 비웃는 태도로 자꾸 놀리다'라는 뜻이다. 2023. 6. 23. 찌질하다 vs 지질하다 vs 찌질이 vs 지질이 못난 사람에게 쓰는 이 단어 어떤 것이 맞을까? 우리는 평소에 대화를 하다가 참 못난 사람을 마주하는 경우가 있다. 그 때 우리는 "너 참 못났다." 또는 "너 왜 이렇게 찌질하니?"라고 묻기도 한다. 그렇지만 과연 찌질하다는 표현이 맞을까? 행동이 못나고 구차할 때 속된 말로 '찌질하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데, 사전에는 실려 있지 않는 단어이다. 따라서 비표준어라는 말이다. 다만 '보잘것없고 변변하지 못하다'는 뜻을 지닌 말로 '지질하다'가 있으므로 이를 '찌질하다' 대신 쓸 수 있다. 따라서 순우리말인 '지질하다'로 사용하는 것이 맞다. 2023. 6. 23. 이전 1 ··· 3 4 5 6 7 8 9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