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맞춤법
우리가 일상생활을 할 때 헷갈리는 단어들을 알아보자. 나즈막히, 나즈막이, 나지막히, 나지막이 중에 정답은 단 하나이다. 예문을 통해 알아보자.
예문
나는 ○○○○ 노래를 불렀다.
1. 나지막히
2. 나즈막히
3. 나지막이
4. 나즈막이
'낮은 소리로', '낮게', '작게'의 뜻을 가진 부사인 이 단어는 과연 어떤 것이 정답일까?
정답은 3번 나지막이가 맞는 말이다. 나즈막이, 나즈막히, 나지막히는 모두 잘못된 표현이다.
"나는 나지막이 노래를 불렀다."이다. "나는 낮은 소리로 노래를 불렀다."도 같은 뜻이다.
다른 예문을 더 살펴보자.
- 그녀는 나지막이 그의 이름을 불렀다.
- 그는 나지막이 기도했다.
- 그 사람들은 나지막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 그 단체는 나지막이 노래를 불렀다.
- 꽃들은 나지막이 바람소리를 들었다.
이러한 예문에서 알 수 있듯이, '나이막이'는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부사이다. 소리가 낮은 것을 나타내는 데 주로 사용되지만, 속삭이는 것과 같은 다른 의미로도 사용될 수 있다.
참고하면 좋은 국립국어원의 답변(출처 국립국어원)
‘-이’와 ‘-히’에 관한 표기는 '한글 맞춤법' 제51항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라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위의 규정은 모호하게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이]로만 나는 것 [히]로만 나는 것이란, 실상 발음자의 습관에 따라 다르게 인식될 수 있고, 따라서 예시된 단어 이외의 경우는 자칫 기록자의 임의적인 해석에 의하여 좌우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알고 계신 바와 같은 여러 기준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사화 접미사 '-이/히'의 구별 문제와 관련하여, 현재로서는 아래와 같은 일반화가 모든 경우에 반드시 적용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바른 표기를 위해서라면 “표준국어대사전”을 참고하시기를 바라며, 좀 더 학문적인 관심이라면 관련 전공 서적이나 논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이'로 적는 것 ① 'ㅅ'받침 뒤에서 : 깨끗이, 깍듯이, 따뜻이, 버젓이, 느긋이. ② 'ㅂ'불규칙 용언일 때 : 가까이, 가벼이, 고이, 괴로이, 쉬이, 날카로이. ③ 일부 형용사 어간 뒤에 붙어 : 같이, 많이, 높이. ④ 첩어에 붙어 : 간간이, 겹겹이, 번번이, 일일이, 집집이. ⑤ 부사에 붙어 : 곰곰이, 더욱이, 일찍이. ⑥ 'ㄱ'받침 뒤에서 : 깊숙이, 고즈넉이, 끔찍이, 멀찍이, 길쭉이.
(2) '히'로 적는 것. ① '-하다'가 붙는 어근 뒤 (단, 'ㅅㅅ'받침 제외): 극히 급히 딱히 속히 ② '-하다'가 붙는 어근에 '-히'가 결합하여 된 부사가 줄어진 형태: (익숙히→)익히 (특별히→)특히 ③ 어원적으로는 '-하다'가 붙지 않는 어근에 부사화 접미사가 결합한 형태로 분석되더라도, 그 어근 형태소의 본뜻이 유지되고 있지 않은 단어의 경우는 익어진 발음 형태대로 '히'로 적는다: 작히 (어찌 조그만큼만, 오죽이나) 그리고 어근 '나지막'은 단어가 아니기에 품사 분류의 대상이 아니며, 학교 문법에서 활용과 관련해서는 '어간-어미'를, 조어와 관련해서는 '어근-접사'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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