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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맞춤법

자기개발 vs 자기계발

by 귀쫑긋 2023.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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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매우 구별하기 어려워하는 '자기개발'과 '자기계발'에 대해서 알아보자.

‘개발’은 '지식이나 재능 따위를 발달하게 함.'의 뜻을, ‘계발’은 '슬기나 재능, 사상 따위를 일깨워 줌.'의 뜻을 나타내는 말이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이러한 뜻을 나타내는 '개발'과 '계발'을 비슷한 말로 보고 있다.

따라서 '개발'과 '계발'의 뜻을 고려하여, '자기 개발' 또는 '자기 계발'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또한, ‘개발’에는 ‘지식이나 재능 따위를 발달하게 함.’이라는 뜻 외에 ‘토지나 천연자원 따위를 유용하게 만듦.(유전 개발/수자원 개발), 산업이나 경제 따위를 발전하게 함.(산업 개발), 새로운 물건을 만들거나 새로운 생각을 내어놓음.(신제품 개발/핵무기 개발)’과 같은 뜻이 있다.

그래도 모르겠다면 더 쉽게 알 수 있다.
서로 비슷하지만 약간 다르다.

'자기개발'은 이미 내가 갖고 있는 능력을 더 발전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내가 고물가 시대에 맞춰 식비를 아끼기 위해 요리를 배웠었는데 더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유튜브를 보고 요리를 배웠다. 하면 '자기개발'의 일종이다

'자기계발'은 이미 갖고 있는 천부적인 소질이 있는 나의 능력을 더 발전시키는 것이다. 잠재적인 능력, 슬기나 사상 따위를 일깨워 줌.이라는 것이 이런 말이다. 농구국가대표 부모님의 유전자를 물려받아서 남들보다 키가 큰 사람이 농구를 연습한다면 그것은 '자기계발'인 것이다.

여기서 헷갈리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그렇다면 예시로 들었던 농구국가대표의 자식이 농구를 잘하기 위해 노력하면 오직 '자기계발'인가? 하는 것이다.

농구국가대표의 자식 같은 경우는 자신의 큰 키와 부모님의 운동신경을 물려받은 재능을 살려 농구를 하는 것이므로 '자기계발'이 선행되고 그 후에 농구라는 종목을 잘하기 위해 노력하므로 '자기개발'을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자기계발'과 '자기개발'은 깊은 연관이 있다.
또한 분명한 차이점이 있으니 상황에 따라서 맞는 표현을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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